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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Office] Welcome to Crazy Company

 [Crazy Office] Welcome to Crazy Company

상실이 가져다준 선물 [Crazy Office 11화] 영혼까지 얼려버리는 듯한 서울의 겨울, 취업을 위해 단돈 100만 원을 가지고 올라와 몇 년간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려나갔던 내 마음은 어느 순간 황폐하고, 공허해져 있었다. 고향에 대한 향수병인 건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그저 부산으로 내려가 푸른 바다라도 잠시 보고 오면 한결 마음이 나아질 것 같았다.

연차를 써서 항상 응원해 주는 부산의 지인들을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바다를 보고, 그리고 난 가족이 있는 집으로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인근 모텔에서 잠을 청했다. 이제 다 커버린 어른인 나에게 어느 순간 생기게 된 '새엄마'라는 존재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사하기도 한 그런 관계였다.

타지에서도, 고향에서도 이방인이 되어버린 나의 발걸음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몇 년 후.....

아버지께서도 암에 걸려 돌아가시고 새엄마는 이전 가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