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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Office] Good-bye Crazy Company

 [Crazy Office] Good-bye Crazy Company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Crazy Office 12화(End)] 이전 직장에서 다년간 내가 맡았던 업무는 B2B 영업직이었다. 흔히들 떠올리는 영업사원의 이미지처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방식이 아닌, 차분하게 고객의 이야길 경청하며 니즈를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고객사는 전국 각지의 대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시청, 군청에다 대법원, 국회사무처와 같은 공공기관까지 있었기에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성취감도 있고 보람도 있었지만 항상 올라가는 매출 목표에 급급하게 쫓겨 지내는 일상이었기에 이번 이직을 통해서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직종에 따라 각기 다른 애로사항이 있음을 잘 알지만 말이다. 기존 경력과 다른 업무로 이직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한 포지션이 때마침 났고 최종 PT면접을 통과하여 합격하였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잘 나가는 기업'의 과장 직책이었기에 나의 오랜 방황을 알던 지인들은 진심 어린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