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새벽 3~4시 퇴근하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다 번아웃을 겪고 퇴사하게 되었을 때이다.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니 할 수 없는 '그냥 쉼' 청년이 되었다. 사람을 만나지도,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원룸에서만 지내는 시간들이 계속되었다.
계속 이렇게 가다간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큰마음을 먹고 집 밖을 나서는 용기를 냈다. 동네 산책을 구석구석 하다 보면 으레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그럴 땐 지도 앱을 켜지도 않고, 모험하는 기분으로 새로운 길을 가본다. 그러다 보면, 먼저 가봤던 장소와 연결이 되기도 하고...
때론 생각지도 못한 보물 같은 장소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화곡동에서 부천 방향으로 생각 없이 걸어 나가다, 부천 초입에서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리운 고향을 서울에서 만난 듯,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
원문 링크 : 형을 울린 두 줄의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