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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잎 배우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 이전의 그녀

 영화 꽃잎 배우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 이전의 그녀

1999년, 긴 소매를 부채처럼 펼치고 새끼손가락에 마이크를 단 채 "와, 와, 와"를 외치던 '테크노 여전사'의 등장은 그야말로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가수 이정현은 파격적인 콘셉트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세기말 가요계를 평정했죠.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 전무후무한 퍼포머가 무대에 오르기 3년 전, 그녀는 이미 대한민국 영화계를 충격에 빠뜨린 '괴물 신인'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배우 이정현의 진짜 시작은 1996년 개봉한 영화 '꽃잎'입니다. 그녀의 강렬했던 연기 데뷔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정현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뿌리이자 핵심입니다. 1996년 충무로를 충격에 빠뜨린 16세 소녀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은 5.18 민주화운동을 상업 영화 최초로 정면에서 다룬 작품으로, 제작 전부터 큰 사회적 관심을 모았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광주에서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고 실성해 떠도는 10대 소녀. 극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이 어려운 역할의 주인공을 찾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