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궁기안의 핵심은 황궁의 음모와 의문이 얽히는 수사극이다. 단왕이 변을 당한 뒤 황궁에서 외롭게 살아온 상황에서 수사를 하는 수사관이 중심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태사승 소회근은 별을 보며 흐름을 읽는 직업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지만 점술가는 아니다. 후궁이 황제에게 받은 나무가 죽자 저주를 빌며 조사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패의한테 숙비의 제단과 연결된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수사는 불에 닿은 신발 자국을 이용한 흔적 추적과 함께 범인의 협박 수법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인삼자라는 귀한 약재가 사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이를 둘러싼 처방은 신선이 해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약재의 장부를 확인하는 사이 숙비의 앵무새를 단서로 조사에 들어가고, 앵무새의 이름과 연결된 인물들에 대한 탐문이 이어진다.
이패의와 소회근은 바람개비 같은 최면에 휘말리는 사건의 전개 속에서 용의자들의 알리바이와 물증을 차근차근 밝힌다. 결국 반영기 암살에 사용된 화살이 금오위 소속의 소행임이 의심되는 가운데, 자객의 자백과 함께 사건의 구조가 드러난다. 소문으로 들려온 여성 귀신의 모습과 의혹은 점차 실제 인물들의 행적과 연결되며 해명이 진행된다.
궁인과 궁녀들 사이의 관계망이 촘촘히 드러나고, 동 재인의 독약 사용과 근시 치료 시도의 비극적 흐름이 밝혀진다. 자살로 위장된 살인과 의문의 사망이 반복되며, 이패의는 백수라의 깃털과 관련된 단서를 따라가 진실에 접근한다. 왕안평 내시의 배후를 둘러싼 의혹과 신도들의 행보가 교차하던 가운데 사건의 실마리는 점차 정리되고, 최종적으로 이패의와 소회근의 관계 또한 연인으로 발전하는 서사로 마무리된다. 단왕부의 월식 사건은 이패의의 관측과 함께 은연중에 드러난 진실의 한 축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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