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난 불량품이 좋다.
참 좋다. 불량품을 두 번 읽었다.
처음엔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읽었고, 두 번째는 '작가는 어디까지 내 마음을 보았을까?'를 확인하고 싶어 읽었다.
불량품이 아닌 명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불량품, 좋은 생각 발행인 정용철 에세이 나는 불량품입니다.
자주 삐거덕거리고 멈추고 흔들립니다.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당당한 것은 그들의 사랑, 그 따뜻한 보살핌 때문입니다.
불량품 표지에서 내 마음도 똑같다. 다만, '그 따뜻한 보살핌 때문입니다'를 '그 따뜻한 보살핌 덕분입니다'로 바꾸고 싶다.
불량품의 차례 짧은 글이라 시 같기도 하고 작가가 직접 겪은 일들을 찻잔을 앞에 두고 두런두런 담백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내 이야기 같기도 하다. 특히 아차 1, 2, 3은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누구나 겪는 상황이라 공감이 가기도 했다.
꽃도 서럽구나 꽃도 서럽구나 꽃도 그늘이 있고 상처가 있구나 꽃도 외롭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