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를 싫어했다. 아니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을 싫어했다.
사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은 반려동물이라고는 계곡 놀러 가서 잡은 송사리 같은 물고기 외에는 키우지 않았던 우리집 환경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여자친구네 부모님집 강아지 '가을이'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집안에 먼지나 털이 있으면 재채기 나오는 알레르기 체질도 반려동물을 싫어하는데 한몫했다. 그중 가장 크리틱컬한 이유는 나 자신하나 간수하기 어렵고, 세상에 다른 것도 할 일이 바빠 죽겠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면 똥도 치우고, 밥도 먹여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정들었는데 죽으면 슬프고..
그 희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자친구네집 고양이 '빅코' 그래서 여자친구가 유기묘를 데려온다고 할 때 당시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했지만 사실은 넘넘넘 싫었다.
두려웠다. 여자친구네집 놀러 가면 초반에는 털 때문에 재채기가 저절로 나왔다.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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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내가 고양이를 싫어했었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