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곡을 들으면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조용해진다. Badfinger의 〈Baby Blue〉는 크게 감정을 밀어붙이지도,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대신 조심스럽게 다가와, 오래된 기억 하나를 살며시 건드린다. ※ 광고가 나오면 5초 후 스킵하시면 바로 음악이 시작됩니다. 마치 말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듯이. 1971년에 발표된 이 곡은 영국 밴드 Badfinger의 가장 섬세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부드럽게 흐르는 멜로디 위에 얹힌 보컬은 담담하지만, 그 안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진심이 숨어 있다. 사랑을 붙잡고 싶은 마음과, 이미 멀어져 가는 감정을 동시에 안고 있는 듯한 묘한 온기가 곡 전체를 감싼다.
‘Baby Blue’라는 제목처럼 노래는 연약하고 투명하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러브송이라기엔 조금 더 깊은 결을 가지고 있다.
사랑을 향한 고백이자, 동시에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의 기록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 곡은 한 번 듣고...
원문 링크 : [숨겨진 명곡] Badfinger – Baby 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