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휠러 숨은 명곡 모두의 노래 같지만, 나만의 노래 Kenny Wheeler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소리는 마치 공기처럼 가볍게 스며들었다. 크게 외치지 않는데도 오래 남는다.
“Everybody's Song but My Own”이라는 제목부터 묘하게 마음을 건드린다. 모두의 노래 같지만, 정작 내 것은 아니라는 말.
어딘가 비켜 서 있는 사람의 고백처럼 들린다. 이 곡은 그의 1970년대 작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섬세한 결을 지닌 곡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펫의 맑은 톤은 선명하게 빛나기보다는, 살짝 흐린 하늘 아래 번지는 빛에 가깝다. 음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솟아오르기보다, 주변의 피아노와 리듬 섹션 속으로 부드럽게 스며든다.
그래서일까,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누군가의 독백을 엿듣는 기분이 든다. 고요 속에서 피어나는 멜로디 연주는 화려한 테크닉을 과시하지 않는다.
대신 숨 고르듯 이어지는 프레이즈가 곡 전체를 이끈다. 피아노의 잔잔한 코드 위로 트럼펫이 조심스레 걸음을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