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a Flack –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이 노래는… 시간이 느려지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두르지 않고, 마치 한 장면을 아주 천천히 되감듯이 흘러갑니다.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는 ‘처음’이라는 순간을 이렇게까지 오래 붙잡아두는 노래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용하게, 깊게 그 순간을 바라봅니다. 누군가를 처음 봤던 기억.
보통은 흐릿해지기 마련인데, 이 노래에서는 그 장면이 이상할 정도로 선명합니다. 눈빛, 공기, 그날의 온도 같은 것들까지도.
“I thought the sun rose in your eyes…” 이 표현은 과장처럼 들리지만, 가만히 듣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정말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일은 사실 특별한 사건이라기보다 아주 조용한 순간 하나에서 시작되잖아요.
이 노래는 그 ‘아무 일도 없던 순간’을 가장 특별한 기억으로 바꿔놓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