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Gabriel – In Your Eyes 이 노래는 이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나면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건지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환해집니다.
마치 누군가의 눈을 오래 바라보다가 괜히 아무 말도 못 하고 웃어버리는 순간처럼요. Peter Gabriel의 In Your Eyes는 사랑을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느낌으로 밀어붙이는 노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가사를 붙잡고 이해하려고 하면 오히려 조금 멀어지고, 그냥 흘려 들으면 어느 순간 마음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In your eyes…” 이 반복되는 한 구절은 단순한 표현인데도 이상하게 깊게 남습니다.
누군가의 눈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순간,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내가 조금 더 나다워지는 느낌. 이 노래는 그 ‘설명 안 되는 감정’을 그대로 두는 대신 굳이 이름 붙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 갑니다. 듣고 있으면 누군가를 떠올리기보다는 그 사람과 함께 있었던 ‘공기’가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