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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간김에 1박 구미여행(찜질방과 맛집)

 대구 간김에 1박 구미여행(찜질방과 맛집)

구미에 친구 형이 있어 3년 정도 연락이 닿지 않다가 반가운 마음에 찾아뵙고 백숙 한 마리를 함께 먹고 대화를 나눴다. 구미역 근처를 처음으로 방문해본다고 생각하니 역이 생각보다 컸고, 사람은 의외로 조용했다. 숙박은 피하고 찜질방에서 머물기로 하여 목욕과 찜질까지 포함해 총 1만7천 원을 결제했다. 금요일 밤이었지만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식당은 구미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전해 들린 곳으로, 1970년대부터 영업을 이어온 전통이 엿보이는 곳이었다. 입구부터 오래된 바이브가 가득했고, 직원도 많아 손님이 많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손님은 로컬보다 외지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많아 보였다. 기본 반찬으로 콩나물과 미나리를 내주고, 숨이 죽으면 양념장에 비벼 먹는 방식이라 입맛에 맞았다. 지리는 아니고 매운탕이 이 집의 대표 맛으로 손꼽힌다고 사장님이 귀띔했다. 그래서 매운탕을 시켰다.

매운탕의 양념은 살짝 매워질 때 콩나물과 미나리가 밸런스를 맞춰주어 풍미가 살아났다. 어제 과음을 한 탓에 해장으로 딱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구미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에 빠졌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도 아니고 특별히 갈 곳도 떠오르지 않았다. 서울로 올라가는 KTX도 만석이라 한숨이 나왔다. 그래서 운동 겸 시내를 구경하고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구미에는 단란주점이 꽤 많아 보였고, 밤의 분위기가 활기찬 편이었다. 구미의 밤은 화려할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 구미 #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