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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1코스 6.1km 관악산 코스, 코스 총소요 2시간 (중급)

 서울둘레길 11코스 6.1km 관악산 코스, 코스 총소요 2시간 (중급)

오늘은 관악산 코스 중 민속신앙과 불교가 만나는 길 2코스의 계획이었으나 늦잠으로 일정이 뒤로 밀려 1코스만 맛보기로 결정되었다. 서울둘레길 공식 거리상 6km 미만에 약 2시간 30분 소요로 안내되지만, 실제로는 6km를 넘겨 약 2시간 반가량의 여정이 이어졌다. 관악산은 자주 오르는 이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길이지만 소소한 언덕이 꽤 길게 이어져 체력 소모가 크다. 초입부터 꾸준한 오르막이 계속되어 힘이 들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걱정은 금물, 계속 올라가면 경치와 분위기가 따라온다.

스탬프를 먼저 얻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스테이션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도 보인다. 길은 쭉쭉 이어진 언덕이었고 녹지 않은 얼음이 남아 있어 몸을 더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정신없이 오르다 보면 헬기 착륙장을 연상시키는 지점도 지나쳤으나 이정표를 놓친 채 다시 오르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하였다. 한참의 오름 끝에 뭔가 느낌이 있는 사진 한 장이 남고 뷰포인트를 지나 쉬었다가 다시 길을 이어갔다.

다음 목적지는 서울대 근처로 보였고, 낙성대 공원으로 이어지며 주변의 분위기가 한층 달라졌다. 낙성대 공원은 처음 와봤지만 잘 조성되어 있어 피크닉 장소로도 어울릴 만했고, 다만 인파가 다소 많아 불편한 점이 있었다. 멀리 보이는 정문으로 짐작되는 방향도 확인되었고, 봄의 분위기가 한껏 살아 있었다. 한참 걷다 보니 대학교 학부를 졸업한 시점이 언제였는지 하는 생각도 스치는 편이었다.

이동 중에 지나가던 사람들 사이로 2시간 만에 11코스로 마무리한 흐름이 보이며, 신림선 관악산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도착했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나 있었고 다리는 약간 후들거리는 느낌으로 한층 더 긴장감이 흘렀다. 처음 타본 신림선 경전철은 신분당선의 느낌을 주되 규모는 1/4에 불과한 듯한 인상으로 마무리되었다.

# 11코스 # 관악산 # 둘레길 # 서울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