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하류 코스인 14코스의 기록은 초급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편이라는 관찰로 시작된다. 중급이나 상급에서는 시간 단축이 되지만, 초급은 공홈과 비슷한 시간대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14코스는 대략 2시간 20분가량 소요되었고, 버스로 구일역 2번 출구 근처에서 하차해 1번 출구를 향하려다 출구가 막혀 있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둘레길 14코스에 합류했다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벚꽃은 3월 방문으로 이미 시드는 시기였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남는다.
양천구를 지나 강서구에 진입하며 여러 랜드마크가 보이고, 삼일절 축제로 민속놀이를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짚더미를 보았으나 야간에 태우는 모습은 피한 채 지나간다. 과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들이 스치고, 현대 41에서의 생활 기록이 남아 있었으나 사진은 남아 있지 않았다. 강서구로 넘어가며 나이아가라 호텔이 눈에 들어오고, 이 자리는 출퇴근 길이자 산책로로도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장소로 남는다. 14코스가 끝나면 걸음은 집까지의 짧은 거리에 닿지만, 시간 여유가 있어 바로 15코스로 진입한다.
15코스 역시 초급과 맞지 않는 구간으로 여겨지며 중간에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도 소요 시간은 비슷한 편이다. 가양대교는 차량과 자전거의 통행이 매우 좁아 불편함을 주는 구간으로 언급된다. 방화대교와 한강버스의 한컷이 기록되었고, 공사 중이었던 공사가 완공되며 DMC가 새롭게 떠올랐다. 여력이 된다면 방문해볼 만한 곳으로 여겨지며 예전에 다녀온 난지 캠핑장을 떠올리게 한다. 향후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남는다.
이동 경로상 불광천을 따라 올라가며 노을 캠핑장이 보이고 흙길이 시작되면서 둘레길의 본래 분위기가 드러난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길게 늘어서고 월드컵 공원의 규모가 크게 느껴진다. 월드컵 경기장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들이 연결되고, 문화비축기지라는 새 이름의 시설이 등장한다. 1970년대부터 원유를 비밀리에 비축하던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현재 문화센터의 역할을 하며 순환로를 따라 돌면 바로 월드컵 경기장역으로 연결된다. 15코스의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면 리본이 가장 탐나던 대상으로 남지만, 가져가면 발각될 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장면도 등장한다. 불광천을 따라 올라가며 북한산도 보이고, 불광천 산책로의 쾌적함이 다시 한번 강조된다. 사람이 많아도 그만큼 매력이 있는 곳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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