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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우린 물, 텃밭에 좋나요?

 바나나 껍질 우린  물, 텃밭에 좋나요?

바나나 껍질 끓여서 물로 우려내면 텃밭 작물에 영양제로 활용하기 좋다. 바나나 껍질에는 칼륨(K), 인(P), 마그네슘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방울토마토, 고추, 상추 같은 작물의 뿌리 발달과 열매의 튼튼함을 돕고 병해충 저항력을 높이는 데 이롭다. 특히 칼륨은 식물의 세포 기능과 수분 조절에 관여해 수확량과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생바나나 껍질을 그대로 흙에 묻으면 분해 속도가 느리지만 끓여 액체로 만들면 영양소 흡수 속도가 빨라져 작물에게 더 빠르게 공급된다.

벌레가 꼬이는 문제도 함께 생길 수 있다. 껍질 속에는 당분과 유기물이 많아 흙에 흘려주면 초파리, 뿌리파리, 개미, 민달팽이 같은 해충들이 모여들기 쉽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 텃밭이나 수확기에는 벌레 문제로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다. 벌레 없이 안전하게 주는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

벌레 꼬임을 줄이고 영양만 전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원액을 그대로 주지 말고 반드시 희석한다. 원액과 맹물을 1:5 또는 1:10 비율로 섞어 옅은 차처럼 만들어 화분이나 텃밭에 뿌린다. 둘째, 흙 속 깊이에 주고 잎에 직접 뿌리지 않는다. 흙 표면에 바로 부으면 표면이 습해져 벌레가 알을 낳기 쉽고, 식물 뿌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흙을 약간 파고 액비를 준 뒤 마른 흙으로 덮어 벌레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잔여물은 반드시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한다. 물만 우려낸 뒤 남은 바나나 껍질 건더기를 텃밭 위에 방치하면 벌레의 서식처가 되므로 건조시켜 흙 속 깊이 묻거나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좋다. 넷째, 수확 전후나 초기 세척 시에는 농약 잔류를 고려해 끓이기 전에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푼 물에 껍질을 깨끗이 씻은 뒤 사용하면 식물에 안전하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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