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자산 배분 관점에서 보면 크게 세 가지 역할로 나눌 수 있다. 중심형은 계좌의 뼈대를 잡아주는 코어 자산으로서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S&P500 ETF, 나스닥100 ETF, KOSPI200 ETF처럼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의 성장에 함께 올라타는 성격이 강하다.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다음으로 성장형은 계좌 수익률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ETF, AI ETF, 전력 인프라 ETF, 우주항공 ETF처럼 성장성이 큰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장이 좋을 때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지만 조정장에는 하락폭도 커질 수 있어 무조건 많이 담기보다는 감당 가능한 변동성 안에서 비중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형은 계좌의 흔들림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면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채권혼합형 ETF, 대기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CD금리 ETF나 머니마켓액티브 ETF,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가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월배당 ETF라고 해서 모두 안정적인 것은 아니므로 기초자산과 운용 전략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분배금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은 아니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월배당 ETF 안에도 배당성장형, 커버드콜형, 리츠·인프라형, 채권형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결국 ETF 투자전략은 한 가지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계좌 안에서 중심형, 성장형, 안정형 ETF를 어떤 비중으로 나눌지 정하는 과정으로 정리된다. 이와 같은 분배를 통해 코어자산, 성장형 ETF, 월배당, 금리형 등으로 적절히 나눠서 투자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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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ETF 투자전략, "수익률보다 중요한 계좌의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