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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발효한 저분자 구기자, 아침을 깨우는 나만의 [기상비책]

 두 번 발효한 저분자 구기자, 아침을 깨우는 나만의 [기상비책]

아침마다 알람을 세 번은 꺼야 일어나는 공대남편입니다. 요즘 제 침대에서 주방까지를 책임지는 친구가 하나 생겼어요.

바로 2번 발효 저분자 구기자, 이름도 참 부지런한 기상비책이에요. 처음엔 솔직히 이름만 보고 이거 마시면 아침형 인간이 되는 건가 싶은 순진한 기대도 조금 했어요.

하지만 그런 기대는 살짝 접어두고, 그냥 아침 루틴에 하나 얹는다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박스를 열면 딱 정렬된 스틱 포들이 줄 맞춰 서 있는데, 괜히 이런 거 보면 공대 감성 자극되잖아요.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스틱들 보면서 오늘도 내가 뭔가 제대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한 포를 뜯어볼 차례예요.

스틱을 잡고 딱 뜯는 순간 그 특유의 소리가 나면서, 오늘도 루틴이 시작됐다는 신호를 주는 것 같아요. 분말을 컵에 쭉 따라보면 색이 생각보다 진해요.

미지근한 물을 부어주고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면 덩어리 지는 부분 없이 비교적 부드럽게 풀리는 편이에요. 대충 저어도 큰 무리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