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수도권 의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의료를 살리려는 정책의 핵심으로, 임상역량 강화, 교육·연구 기능 확충, 지역 협력 체계 구축이 한꺼번에 제시됐다.
먼저 임상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전임교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병상당 전문의 수를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목표가 포함됐다. 현재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2.3명으로, 서울 빅5 병원(4.3명)의 절반 수준이다. 노후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고 인공지능 기반 진료체계를 도입해 진료의 질과 접근성을 높인다. 병원별 대표 특화분야를 선정해 서울 빅5 수준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연구역량도 강화된다. 산학연병 협력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하고, 전체 국립대학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의 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신약 및 첨단 치료기술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 기능도 강화되며 전공의 배정을 확대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한다. 지역의사제와 연계해 의대생부터 전문의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우수 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체계도 마련된다.
또 국립대학병원은 지역 의료기관 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한 국립대학병원장은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립대학병원 육성이 의료정책을 넘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밝히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학병원이 국립 의과대학의 교육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