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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_ 베네치아의 개성있는 노인들 (단출하고도 우아한 골목길의 점심식사)

 이탈리아 여행 _ 베네치아의 개성있는 노인들 (단출하고도 우아한 골목길의 점심식사)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들어왔다. 베네치아는 좁은 골목과 수로만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라서 골목마다 무엇이 새롭게 튀어나올지 모를 호기심이 생겨나 이곳에 있는 내내 무조건 걷기로 마음먹었다.

여행 잡지에 항상 단골로 실려왔던 형형색색의 베네치아는 날씨가 흐렸던 탓에 생각만큼 그렇게 수려해 보이진 않았고, 베네치아의 시그니처인 곤돌라 맨의 노래 '오 솔레미오'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곤돌라 맨의 노래는 이제 추가 요금을 내야만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내가 머물러 있었던 동안에는 아무도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음이 분명했다.

아니면 운이 없었던 거겠지. 스위스에 가면 요들송이, 오스트리아 빈에 가면 피아노 연주곡이 항상 흘러나오지는 않듯이 여기도 다를 것 없었다.

어디를 가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여행객들과 각종 상점들이 빼곡한 베네치아의 골목길을 피해 사람들이 가지 않을 듯해 보이는 후미진 곳으로 깊이 들어가다 보니 수다에 매진하고 있는 동네 어르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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