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직 안 주무셨어요?" 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 평소 10시 전에 잠에 드시는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큰일났다... 계엄이 떨어졌어..."
"네? 뭐라고요?"
아버지의 침울하고 떨리는 목소리에 난 아버지께서 잠꼬대를 하시는 줄 알았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고... 박정희처럼 말이야."
"계엄이요? 요즘 시대에 무슨 계엄이에요?"
아버지의 두번째 '계엄'이란 단어의 언급이 이어질 때 난 아버지께서 잠꼬대가 아닌 건 확신했다. 하지만 두번째는 유튜브같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보신거라 생각했다.
"에이... 아버지 어디서 가짜 뉴스를 보신거에요?
누가 이밤에 그런 뉴스를 보냈어요?" "가짜 뉴스가 아니라 진짜 계엄이야.
지금 뉴스 틀어봐. 너 앞으로 글 쓸 때 조심해야 해.
글 한번 잘못썼다가 인생 망치는 시대가 됐어." 아버지의 세번째 '계엄'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난 비로소 이게 현실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뉴스를 틀었다.
아버지의 말씀은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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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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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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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이떨어지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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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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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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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