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외국인이 나에게 물은 적이 있다. "한국 여자들은 정말 집 앞 편의점에 갈 때도 화장을 해?"
이 질문에 나는 뭐라고 답했을까? 아니, 당신은 뭐라고 답할 거 같은가?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하는 핵심은 집 근처에 잠깐 나가면서 화장을 한다는 것이 부끄러운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손가락질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건 개인의 습관이자 일종의 문화라고도 볼 수 있다. 비단 화장뿐이 아니다.
우리는 시시각각 타인의 시선에 대해 많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고 있다. '없어 보여.
있어 보여야지.' 이런 표현은 아마도 우리 밖에 없을 것이다.
이 문장만 봐도 '보이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남의 시선을 더 많이 신경 쓰는 문화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유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게 유교랑 무슨 상관이야? 말도 안 돼!'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민족이 가진 공통적 습관을 문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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