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격적으로 작가가 된 계기는 처음 쓴 소설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가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종심에 선정되며 출판 계약으로 이어지면서부터이다. 처음 써 본 소설이기에 이런 큰 공모전에서 최종심까지 오를 거라는 기대도 없었고 출판사에서 출판해 준다고만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글을 쓰면서 '내가 쓴 글이 과연 책으로 나올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의구심이 반복된다.
기약 없고 담보되지 않은 출판이라는 희망 고문 속에서 내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어 글을 쓴다. 요즘 자비 출판이 워낙 많아져 출판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돈만 있으면 책을 내고 작가가 되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출판사의 픽을 받아 출판사의 투자로 책이 나오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독서 인구는 멸종 위기에 처해가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책은 많아지고 있다.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많은 도서 시장에서 수익이 보장되지 않은 작가의 책을 출판해 주는 간 큰...
원문 링크 : 작가한테 책 달라는 말을 왜 이토록 쉽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