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그럴듯한 스펙에, 번듯한 타이틀을 달고 앞만 보며 쌩쌩 달려가는 것 같다. 그에 비해 나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고, 문득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나 잘하고 있는 게 맞나?"
현타가 올 때가 적지 않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혼란스러운 분들께 아주 기발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주는 소설 한 편을 처방해 드리고 싶다.
바로 위기철 작가의 단편소설 <껌>. 껌 위기철2021현북스 블로그 글 더보기 이 소설의 주인공인 40대 남자는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주 기상천외한 일에 몰두한다.
바로 '껌 멀리 뱉기'. 남들이 보면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아니, 다 큰 어른이 무슨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해?" "그게 돈이 돼, 밥이 돼?"
하면서 말이다. 이력서 한 줄에 쓸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당장 통장에 돈이 꽂히는 일도 아니니까.
하지만 주인공에게 껌이 날아간 거리는 단순한 몇 미터의 거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