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면, 이 영화는 비극일까, 아니면 로맨스일까.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양장 특별판) 박민규2025위즈덤하우스 블로그 글 더보기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덮으며 생긴 의문이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의 엔진은 '누가 봐도 끔찍하게 못생긴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시선 교차에서 폭발하기 때문이다. 활자는 독자의 상상력에 기대어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여자를 그려낼 수 있지만, 카메라는 피사체를 물리적으로 전시해야만 한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여배우가 조금이라도 예쁘다면 원작 소설과는 거리가 먼, 흔해 빠진 로맨스가 되어 극의 몰입은 깨질 것이다. 그렇다고 평범한 외모의 배우를 억지 분장으로 추녀를 만든다면, 그 또한 조잡한 코미디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반대로 외모의 추함만 강조한다면 외모 지상주의 시대의 비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배우님, 못 생겨서 딱입니다.
캐스팅할게요. 난 이 소설을 읽...
원문 링크 : [원작vs영화] 파반느, 원작 훼손일까 완벽한 진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