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의 강한 변별력 기조보다 완화된 형태로 출제되었고, 국어와 영어의 체감 난도가 높아진 EBS 연계 영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수학은 공통과목은 무난했지만 선택과목에서 변별력이 크게 작용했다. 1·2등급 원점수의 대략적 컷은 화법과 작문 95~97점, 언어와 매체 95점, 확률과 통계 91~92점, 미적분 87~88점, 기하 88~90점으로 제시되었고, 2등급은 화법 89~91점, 언어와 매체 88~89점, 확률과 통계 83~84점, 미적분 77~80점, 기하 79~83점 범위로 추정됐다. 이로써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크게 나타났다.
국어 영역은 독서와 문학 모두에서 EBS 연계 체감도가 높아진 반면 지문 길이와 정보량은 다소 안정적이었으나, 인문·사회 분야의 일부 변별 문항은 여전히 존재했다.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졌고, 문장 구조 분석과 자료 해석 문제에서 상위권의 실수가 나타났다. 수학은 공통과목은 무난했지만 선택과목의 후반부에서 계산량과 추론이 요구되며 체감 난도가 상승했다. 21번은 함수의 연속성에 기반한 추론 문제로, 22번은 경우를 세밀히 나눠 실수 가능성이 높았다. 28번은 계산량이 많아 시간 압박이 커졌고, 기하는 공간 추론과 연산을 동시에 요구해 집중력이 시험됐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불영어에 비해 쉬워진 편이지만, 실제 체감 난도는 여전히 높게 느껴졌다. 31·32번 빈칸 추론은 지문이 길었고 36·37번 순서 배열은 정보량이 많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34번 빈칸 문항은 정답 선지 표현이 직관적이지 않아 고난도 요소로 꼽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쉬워졌고, 물리Ⅰ의 계산 부담은 줄었으며 생명과학Ⅰ의 개념 암기가 다소 중요해졌다. 지구과학Ⅰ은 EBS 연계 체감도가 높아 비교적 평이한 편으로 평가되었다.
수험생들이 주의할 핵심 포인트는 킬러 문항 배제와 준킬러 강화 흐름이 지속된 점이다. 계산 정확도와 조건 해석 능력이 중요해졌고, 여름방학 전까지 선택과목의 고난도 문항 훈련이 필수적이다. 또한 발표된 등급컷은 가채점 기준의 예측치이므로 실제 성적표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동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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