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중 포트캐닝 공원을 걷다가 포르트 캐닝의 분위기에 이끌려 르자뎅 Le Jardin Cafe 를 찾아봤어요. 호텔 그랜드 파크 시티홀에서 체크아웃한 뒤 공원으로 향했고, 오렌지주스 자판기와 사탕수수 주스 자판기를 보니 궁금해서 간단히 맛을 봤는데 즉석에서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줘 가격도 부담 없이 괜찮더군요. 올드힐 스트리트의 폴리스 스테이션과 소방서 같은 역사적이고 예쁜 건물들도 눈에 들어왔고, 사람들이 공원 곳곳에 앉아 여유롭게 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포트캐닝 공원은 과거 말레이 왕족의 다스림과 2차 세계대전의 군사 요충지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공간으로 남아 있는 말레이 왕족의 묘와 영국군의 막사, 지하 벙커가 있어 싱가포르의 역사를 느끼게 해 준다고 해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페를 찾던 중 공원 내에 위치한 르자뎅이 보였습니다. 입구에는 식물과 테이블이 배치되어 야외에서도 편하게 쉴 수 있었고, 내부는 화려한 꽃 장식과 샹들리에, 큰 리본들로 가득 차 있어 결혼식도 가능한 곳임을 짐작하게 했어요. 처음 앉고 싶던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메뉴판을 주시고 뒷문을 열어 주셔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편하게 머물 수 있었어요. 주문은 테이블 위 QR코드로 하고 메뉴가 다양해 고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ROSE LATTE ICED (S$ 10.9) 와 OSMANTHUS PEACH FAIRY (S$ 9.9) 를 기본 가격으로 적혀 있었고 추가 요금도 붙는다고 안내되어 있었죠. 음료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으니 시원하고 예쁜 공간이 사진으로도 잘 나왔고, 내부 사진도 남겼어요. 한 남자 직원분께서 주문하셨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분위기와 공간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 계속 사진을 찍고 있었고, 브런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희는 딘타이펑으로 가기 전이라 아쉬웠어요. 카페를 떠날 때도 포트캐닝 트리터널 표지를 보며 인스타에서 본 명소를 직접 보게 되어 반가웠고, 싱가포르로 다시 오게 된다면 브런치를 꼭 다시 맛보고 싶을 만큼 이곳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어요. 포트캐닝 공원의 카페 르자뎅은 제 싱가포르 방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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