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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욱 / 철학자

 윤종욱 / 철학자

우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얕은 얼굴 속에서 잠영하고 있는 내면에게 다른 누구도 아닌 누구에게 인간 이전의 언어로 모르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머리 밖에서 우두커니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생각과 생각보다 비좁은 이름에게 발 디딜 곳 없는 이야기에게 빛줄기를 딱 잘라 말하기 위해 혀끝을 벼리고 있다면 나는 몸이기를 그만둔 몸짓을 추슬러 잠 속에 밀어 넣으며 개켜지지 않는 너를 향한 마음을 나는 푸른색의 무게를 재기 위해 수없는 새벽을 매달아야 하고 그러나 슬픔이라는 어떤 장소는 며칠 후의 날씨쯤이거나 먼눈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것 같아서 헤쳐 나갈수록 사방으로 뒷걸음질 치는 경험은 사람이라는 현상에 무뎌지는 일 착시처럼 난데 없이 서로를 마주치는 일이라면 이 모든 잠꼬대에게 영원히 되풀이 되는 불면을 기다릴게 나는 내일까지 몰락하고 있을게 - 아직 마저 오지 않은 더운 여름 앞에서 선선한 저녁 바람을 아쉬워하며 푸른색의 무게는 얼만큼일까 생각한다. 모든 말이 가렵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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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윤종욱 /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