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현대소설을 읽고 있는데 『2020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은 수상작인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라는 제목에 끌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수상작 외에 10편의 수상 후보작 중 9편이 여성작가의 작품이다.
책에 수록된 작품 평에 의하면 최근 한국 소설의 경향은 ‘여성 서사’가 압도적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러한 트랜디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다.
얼마 전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2021)은 남성 서사가 중심인 기존 누아르 장르와 달리,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극에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훈 감독의 영화<낙원의 밤>(2021)에서도 재연이 삼촌을 죽인 조직에 복수하는 마지막 총격신은 화면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본 글에서는 백수린∙김사과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남겨본다. 해당 작품들의 소재는 위 작품들만큼 자극적이지 않지만, 소소한 일상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에 공감이 갔다.
백수린,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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