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요일 세례를 주셨던 신부님을 만나 뵙고 왔다. 우리 아들과 나에게 세례를 주셨던 신부님이 머지않아 멀리 미국으로 떠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드리고 싶어 우리 가족은 마음을 모아 발걸음에 음을 옮겼다.
사실 결혼 전까지 신앙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남편을 따라 조심스럽게 성당 문을 열고, 미사를 드리며 조금씩 마음이 열렸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신부님을 만나고, 결국 세례를 받게 되었다. 처음 성당에 발을 들였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웠는데 성당 안에서 교리 선생님, 대모님, 신부님..
참 너무나 귀한 인연들을 만났었다. 뭔가..
성수를 이마에 받는 그 순간, 눈을 감았는데도 눈부신 빛이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것 같았다. 마치 마음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던 문이 조용히 열리고, 그 안으로 따뜻한 무언가가 천천히 흘러 들어오는 느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해성사를 보고 난 후 자리로 돌아와 앉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평화가 마음을 가득 채...
원문 링크 : 중견사제연수원에서 세례 주신 신부님을 뵙고 온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