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부제: 스물넷의 산티아고 순례 기록)7. 메세타: 고독의 길[ 이 연재는 2017년에 필자가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써둔 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광대한 밀밭 사이, 황폐한 오솔길을 걸어오는 내내 세찬 바람과 맞부딪쳤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다. 아침에 길을 나설 땐, 으레 그랬듯 길이 황폐하든 말든, 바람이 세게 불든 말든 개의치 않고 노래를 부르며 걸었다.
오히려 볼거리가 많았던 나바라(Navarra)나 라 리오하(La Rioja)보다도 황폐한 메세타(Meseta) 지역이 마음에 들었다. 생각을 비우고 단순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만한 길이 없었다.
왜 앙드레 지드가 오아시스보다 사막이 더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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