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시도한 자의 최후 며칠 전, 항상 고마운 명상가분을 뵙기 위해 울산에 다녀왔다. 밤에 아파트 단지에 내려 드리고 다시 빠져나오는데 주차된 차들이 워낙 많아 지나갈 길이 좁기는 했다.
그 와중에 마주오는 자전거가 먼저 갈 수 있도록 차를 멈췄고, 다 지나갔다 싶을 때쯤 오른쪽 뒤에서 쾅! 얼씨구 뭐지?
차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었다. 내려서 보니 아까 그 자전거가 내 차에 기대어 쓰러져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있던 아저씨는 내린 채로 멋쩍게 웃으며 뭐 이거 허허 이거 원래 이랬던 건가?
뭐지? 이러고 있었다.
좀 괘씸하기도 했지만 갈 길이 멀기도 하고 어두운 가운데 기스만 조금 난 걸로 보여서 손짓을 하면서 그냥 가시라고 하였다. 그리고 4시간 정도 달려서 우리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아무래도 피곤할 수밖에 없는지라 우선 귀가해서 씻고 잠을 청했고, 다음 날 내려와서 자전거에 부딪혔던 곳을 확인 해보니 어랍쇼, 이거 그냥 보내줄만한 건이 아니었.... 도장이 아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