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예민이라는 가수 나는 어려서부터 예민이라는 가수를 좋아해왔다.
아니지, 정확하게는 예민이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들을 좋아했다. 내 또래(40대)라면 한 두번쯤은 꼭 들어봤을 노래들-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2집, 1992년), 광고에도 나왔었던 '아에이오우' (1집, 1990년), 그리고 개인적으로 라디오에서 처음 들은 뒤로 반해 버렸었던, 가장 사랑해온 노래 '키요라' (3집, 1997년) (키요라는 예민이 어린 시절 자주 올랐던 동산에 불어오는 바람에 이름을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이 노래들을 부른 가수가 "예민"이라는 걸 알게 된 건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이후에야-였다.
미국 코니시 예술대학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예민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TV나 라디오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전국 각지를 돌며 작은 학교나 노인정 앞 등에서 작은 연주회를 들려주는 낭만 넘치는 음악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이 나이 먹도록 철 없고 아이 같은 나에겐 먹먹한 위로와 따뜻한 울림을 주...
원문 링크 : [동화 같은 노래] 예민의 마술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