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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D+1089, 조잘조잘 이야기 꽃을 피운 하루

 [육아일기] D+1089, 조잘조잘 이야기 꽃을 피운 하루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김없이 두 팔 벌려 달려오는 하율이. “아빠~~~!”

늘 이렇게 반겨주는 순간이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순간이다. 조잘조잘,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오늘은 저녁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랑 코스트코에 다녀왔다는 하율이.

간식을 잔뜩 먹었는지 밥은 그리 많이 먹지 않았다. 하지만 씻기 전까지 내내 종알종알, 뭔가 이야기할 게 많은 듯 신나게 말을 쏟아냈다.

오늘따라 더 또렷하고 길어진 문장들. 이제 정말 제법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렇게 금방 자라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잠들기 전, 하율이의 루틴 씻고 난 뒤에는 늘 그렇듯 책과 함께하는 시간.

아내와 내가 읽어줄 때도 있지만, 혼자 듣고 싶은 책이 있으면 세이펜을 챙겨와 조용히 헤드셋을 끼고 집중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세이펜 과 헤드셋이 연동된다는 걸 얼마 전 아내가 발견한 이후로, 하율이는 더 신세계가 열린 듯하다.

아빠, 엄마가 없어도 혼자서 책을 듣는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