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334.. 저 낮잠 두시간씩 자요

 +334.. 저 낮잠 두시간씩 자요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기 아침 7시. 아침 메뉴는 미역국에 밥 한 그릇.

이유식에 그렇게 까다롭던 아기가 이제는 어른과 똑같은 밥상에 앉아 숟가락을 쥔다. 혼자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통에 밥알이 온 사방에 튀고, 숟가락에 묻은 국물은 옷에 뚝뚝 떨어진다.

그래도 굳이 혼자 숟가락을 잡겠다고 낑낑대는 모습이 귀여워 나는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한다. 손으로 미역을 집어 입에 넣고, 뜨거운지 호호 불어가며 밥을 먹는 아기의 모습은 이제 제법 의젓한 어린아이 같다.

나는 그런 아기의 성장이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유식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애쓰던 그 시절이 왠지 모르게 아쉽다. 밥을 먹고 나면 망고 조금, 빵 조금으로 간식 타임을 가진다.

내가 입에 넣어주는 것보다 스스로 손에 쥐고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빵을 한 입 베어 물고는 입술 주변에 하얗게 묻은 것을 혀로 낼름 핥는 모습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간식을 다 먹은 후, 나란히 컴퓨터 앞에 앉는다. 화면에서는 알록달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