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날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과 일기장을 다시 읽어보니 참 한 해 동안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었었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아등바등 살아내려고 고민했던 스스로에게 잘 버텼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더 '나'라는 사람의 색깔이 짙어지고 있단 생각이 든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얼마큼 깊이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나라는 사람이 선명해진다.
시간과 경험들이 증명하듯 나는 '사람'을 가장 잘 알아서 감정, 행동, 말투, 짧은 침묵과 눈빛, 텍스트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데도 도가 튼 것 같다. 그로 인해 상처받을 일이 정말 많았고 내 잘못이 아닌 일로부터 나를 지켜내려 스스로 자책하는 일도 많았지만 더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상처를 받으면 내가 살면서 잘못했던 것에 대해 벌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에게 생긴 안 좋은 일들을 어떻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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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31DEC'23 : 더 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