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 자리한 이자카야를 찾아가 모츠나베를 제대로 맛보고 왔습니다. 모츠나베는 일본 후쿠오카식 소고기 곱창 대창 전골로, 국물보다 건더기를 먼저 즐기는 요리인데요 이 곳은 곱창 대창이 한우로 아주 풍성하게 들어가고, 면사리까지 더해 진짜 오리지널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식당은 영일대 정자나, 장미정원, 두호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는 영일대 해수욕장 안쪽 도로에서 무료 갓길 주차가 가능하고 바깥쪽은 유료인 점이 특징입니다. 영업시간도 여유롭습니다. 평일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말에는 새벽 5시까지 열려 심야식당으로도 제격이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모츠나베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분위기였고, 인테리어와 배경 음악까지 일본의 느낌을 살려두어 일본 여행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엄마와 함께 자리했고, 먼저 그릇이 세팅되었으며 손 닦는 수건과 숯불 화로가 준비되었습니다. 숯불 화로에 꼬치구이가 나왔고, 모츠나베는 이미 반쯤 완성된 상태로 건더기가 먼저 푸짐하게 들어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꼬치는 6종으로 닭고기, 닭껍질, 닭염통, 닭똥집, 돼지고기, 은행 꼬치가 나왔고 불향과 데리야끼 소스로 잘 어우러져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모츠나베의 재료도 풍성했습니다. 한우 곱창 대창이 듬뿍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지 않으며, 야채와 버섯, 삭힌 죽순까지 들어가서 일본식 나베의 핵심 맛을 구현합니다. 곱창과 대창의 질감이 특히 좋았고, 면사리를 추가하니 국물에 면의 쫄깃함과 담백함이 더해져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면은 옥수수면으로 선택했고, 면을 넣은 뒤에는 기름을 적당히 제거해주셔서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창의 향과 곱창의 풍미가 국물과 잘 어울려 한 끼로 충분히 만족했죠.
마지막으로 분위기와 서비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픈런으로 방문해도 조용하고 여유로운 좌석이 많았고, 가족 단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포항에서 일본식 모츠나베와 야키니쿠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포항에 있으면서도 일본 후쿠오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의 매력을 충분히 느꼈고,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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