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촌마을맛집인 교촌삼백년집에 다녀와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해볼게요. 먼저 주차는 마을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져오신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입구에서부터 화사하게 꾸며져 있어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외부 정원과 테라스도 잘 되어 있었지만 봄날이라 야외식사석은 아직 정돈이 덜 되어 이용은 불가하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창이 크게 뚫려 있어 정원을 바라보는 뷰도 좋았습니다. 내부 역시 경주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살아있고 고즈넉한 시골 갬성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분위기에 감탄했습니다.
음식 구성은 기본 반찬으로 샐러드와 토마토, 고추장아찌, 오이무침, 김치가 나오고, 샐러드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상큼하게 맛있었습니다. 비빔밥 종류가 다양하고 특히 천년사랑 비빔밥의 표고버섯이 고기맛처럼 느껴질 만큼 맛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주문했는데 정말 기대를 훌쩍 넘는 맛이었어요. 이 외에 이사금떡비빔밥과 통후추닭고기볶음도 함께 시켰고, 닭고기 볶음은 촉촉하고 풍미가 뛰어났습니다. 불고기비빔밥도 인기가 많아 보였고, 사이드로 나온 된장찌개가 의외로 깊고 맛있어 가게의 맛에 신뢰가 더 생겼습니다.
제가 먼저 주문하고 친구들이 합류하는 방식이었는데도 모든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면서도 서로의 반찬을 더 달라는 반응이 자연스러웠고, 반찬이 많이 나와도 그만큼 맛이 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물 10종을 포함한 나물들은 각각의 식감과 풍미가 다 달랐고, 표고버섯은 특히 고기 맛과 유사한 짭짤함으로 식사의 만족도를 크게 올려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이 정갈하고 재료의 질이 좋으며, 내부와 정원이 주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방문에도 특히 어울리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경주 여행 중 교촌마을과 월정교 근처를 방문하신다면 이곳을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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