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곱버스 ETF들은 역방향으로 2배를 추종하는 구조상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200 선물 지수가 상승하면 곱버스는 2배로 하락하고, 최근에는 8,000선을 넘으며 8,697.50포인트까지 오른 상황에서 가격이 100원 안팎으로 떨어졌고, 일부 종목은 7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곱버스가 기초지수의 일일 수익률에 반대 방향으로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특성에 기인한다. 그동안 코스피가 상승 구간에 머무른 기간이 길수록 곱버스의 수익 기회는 줄고 손실이 확대되며,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90%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과거 하락 국면에서 큰 수익을 냈던 구조와 달리 현재는 손실이 누적되는 형국이다.
또한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상장폐지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 ETF는 순자산가치와 가격 사이의 괴리가 커지거나 특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어, 투자금 전부를 회수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70원대의 동전주 수준으로 떨어진 ETF를 매수했다가 상장폐지까지 겪게 되면 원금 대부분이 회수되지 않는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곱버스 ETF에 투자할 때는 단순히 가격이 낮다는 점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상장폐지 조건과 관련된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현재 코스피는 8,697.50포인트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코스피가 계속 오르면 곱버스 ETF의 가격은 더 하락하거나 동전주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변동성은 여전하므로 정확한 예측은 어렵고, 곱버스 ETF는 단기 예측보다는 장기 추세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특성상 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하므로, 현 시점의 활황 국면에서는 투자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가능하다면 소액으로 분산 투자 원칙을 지키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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