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Sung-Ho KIM, 미술평론가) I. 프롤로그 작가 황혜성은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현재까지 지속해온 추상화 작업을 이번 전시에서 대거 선보인다.
그녀의 추상은 크게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추상 이미지’와 ‘주관적 감성의 추상 이미지’로 대별되지만, 그 추상의 조형 언어는 ‘춤추는 붓’이라는 은유에 어울리게 일관되게 추상표현주의 계열의 이미지에 속한 것이다. 황혜성의 추상 회화가 품은 주제와 미학은 무엇인가?
또한 그녀의 추상 형식은 어떻게 변모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 갈 것인가? 이 글을 통해 황혜성의 전반적인 추상 회화의 세계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살펴보자.
II. 비정형의 뜨거운 추상 황혜성의 추상 회화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 사이를 오가는 ‘뜨거운 추상’으로 펼쳐져 왔다.
즉 그녀의 작업은 20세기 미술사에서 인상주의로부터 입체주의, 신조형주의로 이어지는 구조적 추상, 기하학적 추상이라는 ‘차가운 추상’의 계보를 잇기보다는 인상주의...
원문 링크 : 즉발성과 무위의 심상 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