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 “외면과 침묵이 누군가의 삶을 무너뜨린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제 마음을 가장 강하게 흔든 소설이 있었어요.
바로 기윤슬 작가의 "미필적 고의"입니다. 사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법률 관련 소설인가?
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훨씬 더 깊고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더라고요. 책장을 열기 전부터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읽다 보니 그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첫 장부터 뭔가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제가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이 소설이 단순히 ‘누가 범인일까?’
하는 추리의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외면해온 감정과 책임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더라고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는데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생각에 잠겼을 정도예요. 약간의 스포 주인공 현...
원문 링크 : [서평] 미필적 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