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 잎새의 향기 가끔은, 누군가를 잃은 기억이 오히려 향기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그리움, 문득 스치는 냄새 하나에 되살아나는 기억들.
그럴 때면 우리는 ‘그리움도 사랑의 또 다른 형태’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죠. 이번에 읽은 황정현 작가의 "박하 잎새의 향기"는 바로 그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담은 작품이었어요.
책 제목부터 이미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박하’와 ‘잎새’ 두 인물의 이름이지만, 동시에 차갑고 따뜻한 감정의 대비처럼 느껴지죠.
책을 펼치자마자 퍼지는 문체의 향기와 문장 사이의 여백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목차 별빛 아래에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하늘나라 빌리지에서 이어진 사랑 이야기는 문학을 사랑하는 소녀 잎새와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도 박하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이지만, 그 우연이 너무도 운명처럼 느껴집니다. 잎새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박하가 찍은 별 사진을 보게...
원문 링크 : [서평] 박하 잎새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