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마음이 복잡하고 세상이 시끄러울 때면 괜히 오래된 문장을 다시 찾아 읽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사람의 말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도 한 줄의 시, 한 구절의 문장은 묘하게 마음을 붙잡습니다.
조용히 앉아 글자를 따라가다 보면 소란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가라앉고, 마음이 다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되죠. 그럴 때 우연히 제 손에 들어온 책이 바로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였습니다.
익숙한 이름, 윤동주 그리고 조금 낯선 말, 향기시집. 처음엔 단순히 윤동주의 시를 새롭게 엮은 책이겠거니 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나는 향기가 제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윤동주의 시가 머리로가 아니라 감각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나는 향이 공기 중에 퍼지며, 그 향기가 마음속 기억을 천천히 깨우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익숙한 시를 새롭게 느낀다는 건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별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그 별빛 아래 우리의...
원문 링크 : [서평]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한서형 향기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