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밸런스게임은 답이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다만 변호사 입장에서 사건을 많이 보다 보면 결국 사람을 더 망가뜨리는 쪽이 어디냐는 기준은 조금 보이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신적 바람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육체적 바람은 분노가 폭발합니다.
사람 자체가 더러워 보이고 당장 끝내고 싶고 손이 떨리죠. 그런데 정신적 바람은 그 다음이 더 문제입니다.
상대가 내 옆에 있어도 이미 마음은 다른 데 가 있는 느낌, 내가 뭘 해도 안 닿는 느낌, 이게 오래 갑니다. 육체적 바람, 정신적 바람, 사건으로 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육체적 바람은 일회성 원나잇, 오픈채팅, 데이팅앱, 업소 이용처럼 성관계 중심의 만남이죠.
이쪽은 증거가 비교적 선명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박 앱 기록, 결제 내역, 위치기록, 메시지, 사진, 통화, 이런 것들이 남습니다.
다만 상간소송에서 항상 걸리는 포인트는 상대방이 유부남 유부녀인 줄 알았느냐입니다. 랜덤하게 만난 관계일수록 상대방이 몰랐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