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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맑은 오늘, 장산공원

 햇살이 맑은 오늘, 장산공원

오랜만에 화창하다 이런 날엔 이상하게 마음이 설렌다 아이들 등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필라테스 선생님이 보낸 “수요팅” 세글자 카톡이 나의 발걸음을 움직였다 오랜만에 병원일정도 운동도 없는 평범한 하루다 오늘은 왠지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아침에 커피를 마셨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사서 장산공원으로 향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여유롭고 신났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며 대천공원을 돌았다 아이들과 함께 올때랑은 또 다른 시간. 조용히 걷다보니 물고기 밥을 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났다 예전에 아버지도 거리를 걷다 비둘기만 보면 과자를 잘라 뿌려주셨었는데… 괜시리 아버지 생각이 나서 한참이나 쌀튀밥을 먹는 물고기를 지켜봤다 튀밥 때문인지 거북이도 나타났다 거북이 때문에 아버지 생각을 하다 아이들 생각이 났다 숲체험으로 큰아이와 걷던 계곡은 전날 내린 빗물 때문인지 더 경쾌하게 흐르고 있었다 예전엔 저 물 소리가 추웠는데 지금은 시원하겠단 생각이 드는거 보니 여름이 온 듯 하다 친한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