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깨어남을 설명하는 책은 어느 서점에나 즐비하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을 모르는 이 시대 지식은 진정한 깨어남을 알 수 없다.
인간의 가치를 개인과 개성에서 찾는 이 시대에는 인간의 깨어남 같은 건 사실 기대할 수 없다. 책은 어느 시대보다 넘쳐나지만 정작 읽을 책은 없다.
많은 얘기를 담은 두꺼운 책일수록 그렇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작고 짧은 책이지만, 진리가 담긴 책을 소개하기 위해 서평을 하나 남기고자 한다.
이 책은 카렐 베르네르가 쓴 '업에서 헤어나는 길'이다. 카렐 베르네르는 업에 대해 “외부적 일에 관여하거나 휘말려 들 때의 의사나 의지”라고 해석한다.
오늘 서평을 남길 이 책은 손바닥 크기에 고작 56페이지 밖에 안 되는 작은 책이다. 그러나 버릴 게 단 한 글자도 없고 더 첨가할 말도 없는 완벽함을 보여준다. 700페이지도 넘지만 쓸모있는 말이 거의 없었던 호모데우스 같은 책과는 달랐다.
불교는 사실상 바보같은 현대사상을 만든 씨앗이었다. 무상, 고통, 무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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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에서헤어나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