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일대에서 제대로 된 한정식을 찾고 있다면 산수고원이 좋은 선택으로 꼽힌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시골 할머니 댁을 연상시키는 정겨운 분위기와 함께 숲 속 산책하듯 꾸민 공간이 먼저 반겨 주며 들어가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진다. 최대 30명까지 수용 가능한 룸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이나 상견례에도 적합하다. 중앙보훈병원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고 주차장도 넓어 자차 이용자도 편리하다. 한정식 정식과 단품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주류와 음료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식사는 자극 없이 부드럽게 속을 달래는 따뜻한 죽으로 시작해 본격적인 코스를 이어간다. 새싹삼은 꿀에 찍어 잎까지 먹으니 향이 건강하게 입 안에 퍼지고, 생선탕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살과 달콤하고 새콤한 소스의 조합으로 육즙이 살아난다. 활어회는 탱글한 식감에 달큰한 바다 향이 올라오고 토마토해파리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소스로 입맛을 돋운다. 잡채는 쫄깃한 면발과 채소의 풍미가 어우러져 한 입에서 포만감을 준다. 보쌈은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쪄 내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물김치의 시원함과 곁들여지며 느끼함이 줄었다. 황태국은 맑고 구수한 국물로 식사 중간중간 입을 리프레시해 준다.
오징어초회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이 더해져 입맛을 깨우고 새우튀김은 얇은 튀김옷과 탱글한 새우살이 핵심이다. 메밀전은 고소하고 담백해 전체 코스의 흐름을 매끈하게 다듬고, 갈비찜은 부드러운 살이 결대로 찢어지며 달짭짤한 양념이 깊이 배어 있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돌솥밥이 나오면 구수한 누룽지 향이 올라와 된장찌개와 함께 집밥의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여섯 가지 반찬도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있어 전반적으로 허투루 만든 곳이 없다고 체감된다. 식사 후에는 따뜻한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마무리하는 전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마지막은 시원한 오미자차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강동구에서 분위기 좋고 정갈한 한정식 경험을 원한다면 산수고원을 주목할 만하다. 가족 모임이나 상견례, 부모님 생신 같은 특별한 자리에도 어울리며, 단체 모임이나 룸 활용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된다. 예약은 미리 하고, 단체 인원일 경우 룸 문의도 원활히 진행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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