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이어진 산길, 발끝에 스치는 나뭇잎의 속삭임. 천등산은 오늘도 그 옛날 전설처럼 조용히 서 있다.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굳건히 남은 나무들, 그 몸짓엔 수백 년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가파른 돌길을 오르며 흐르는 땀이 마음을 씻는다.
숲 사이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는 나를 이끄는 멜로디, 내 숨소리와 어우러져 작은 교향곡이 된다. 정상에 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구름과 산이 맞닿은 곳, 그 아래로 이어진 마을의 숨결이 고요히 흐른다.
천등산의 바람은 차갑지만 따뜻하다. 그 안에서 나는 작은 기도를 올린다.
여기, 이 순간의 평온이 내 삶의 나침반이 되기를. On the Path of Cheondeungsan On the winding trails of Cheondeungsan, leaves brushing against my footsteps whisper softly.
Cheondeungsan stands silently today, like the ancient le...
원문 링크 : 천등산, 그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