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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산행

 새해 첫 산행

새벽빛이 퍼지는 고요 속,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산길을 오른다. 발끝에 얹히는 흙내음, 나뭇잎 위에 맺힌 서리.

긴 겨울의 숨결이 온몸을 감싸온다. 서둘러 걷는 발걸음 사이로 아침 해가 산마루를 넘어온다.

눈부신 빛줄기가 숲을 뚫고 흩어질 때, 그 빛 속에서 나의 그림자가 조금 더 뚜렷해진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마주하는 풍경은 다르게 펼쳐지고, 가슴속엔 깊은 숨처럼 새로운 희망이 차오른다.

정상에 서니 바람이 불어온다. 얼굴을 스치는 차가움이 이 계절의 단단한 약속처럼 느껴진다.

새해의 첫 걸음, 그 힘찬 시작을 위해 나도 마음을 단단히 묶어본다. 언젠가 또다시 오르리라, 이 산길을, 다시 새롭게.

The First Hike of the New Year In the quiet spread of dawn's light, I climb the mountain path, cutting through the cold air. The scent of earth clings to my 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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