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나물 무침은 봄철 장바구니에서 자주 보이고, 처음에는 생소한 쌉싸름함이 머물다는 느낌이 든다. 재료는 머위나물 200g에 된장 1큰술 고추장 0.5큰술 다진 마늘 조금 들기름 1큰술 참기름 살짝 깨소금 넉넉히 소금 약간으로 시작한다. 머위 줄기 껍질이 질겨 손으로 벗겨 주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데치는 시간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2~3분 정도 아주 짧게면 충분하다. 데친 뒤엔 바로 찬물로 식히는 것이 중요하고, 물에 담가 두는 시간은 10분에서 20분 정도가 무난하나 본인의 취향대로 조절해도 된다. 찬물에서 건진 뒤 물기를 꽉 짜야 맛이 겉돌지 않는다. 물기를 대충 짜 버리면 나중에 티가 나므로 과하게 속을 짜주는 편이 낫다. 요령은 “데치고 → 찬물에 담그고 → 물기 제대로 짜기” 이 세 단계를 정확히 지키는 것이다.
양념은 된장, 마늘, 들기름, 깨소금을 기본으로 무쳐 내면 된다. 고추장은 취향에 따라 넣을 수도 있는데, 조금 넣으면 당기는 맛이 더해진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더하면 풍미가 살아나고, 이 역시 취향에 따라 빼도 된다. 너무 힘 주고 무치는 것보다 대충 섞는 느낌으로 살살 버무리는 편이 좋다.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저 그런 맛이지만 자꾸 손이 가게 된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상큼하게 잘 어울리고,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머위는 식이섬유가 많아 먹고 나면 속이 편한 느낌이 들고 칼륨이 있어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피로감이 줄어드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강력한 효과보다는 몸이 편해지는 느낌이 더 크다고 한다. 이처럼 챙겨 먹으려 의도하기보다 먹다 보니 몸이 가볍고 편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봄이 깊어가기 전에 한 번쯤 해먹어 보아도 좋다. 막 대단한 반찬은 아니지만 은근히 자주 생각나는 맛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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