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광장시장에 새로 생긴 올리브영 광장마켓점은 화장품 매장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하나의 전시 공간이나 팝업스토어를 연상시키는 색다른 분위기로 주목을 받았다. 광장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레트로 감성이 매장 입구부터 강하게 드러나고, 매장 이름은 일반적인 올리브영이 아닌 ‘올영양행’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방문자들에게 시간여행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입구에는 오래된 간판과 진열장이 배치되고 내부는 원목 인테리어와 빈티지 소품으로 채워져 있어 광장시장의 정겨운 분위기와 올리브영의 트렌디함이 의도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화장품과 뷰티 제품의 진열은 전통적인 공간 구성처럼 남아 있지만, 공간 자체는 하나의 전시관처럼 구성되어 있다. 광장시장 대표 업종인 한복, 원단, 재봉, 양장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섹션들이 눈길을 끌고, 예전 재봉틀이 놓인 작업실 콘셉트 공간과 원단 패턴을 연상시키는 구성 요소들이 포토존과 맞물려 색다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한쪽에 마련된 실제 양장점처럼 꾸며진 포토존은 커튼을 열고 들어가는 피팅룸 분위기와 빈티지 의상 코너가 어우러져 매장 구경의 즐거움을 더한다. 두피진단과 피부진단 코너도 설치되어 있어 뷰티 체험의 범위를 넓히고, 곳곳에 숨은 소품과 디자인 요소를 찾는 재미가 있어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브랜드 매장이 물건 판매를 넘어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현상은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데, 올리브영 광장마켓점도 그런 방향성을 보여 준다.
광장시장 방문 계획이 있다면 먹거리 투어 외에 이곳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광장시장 2층에 위치한 이 입지는 영업시간이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로 비교적 여유롭고, 휴무는 없으며, 위치와 콘셉트의 독창성 덕분에 방문객의 동선에 새로운 경험 포인트를 더한다. 공간 구성과 연출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전시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른 방식의 쇼핑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방문 가치가 충분히 입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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